[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블랙록에 이어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의 운용자산도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의 엑스(X) 포스팅에 따르면 8일 현 FBTC 운용자산은 31억 59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FBTC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제외한 신생 비트코인 현물 ETF 중 블랙록의 IBIT에 이어 두번째로 운용자산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IBIT 운용자산은 37억 5170만 달러에 달한다.
목요일(8일) 하루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4억5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10 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IBIT와 FBTC의 순유입은 각기 2억410만 달러와 1억2830만 달러로 GBTC의 순유출 1억160만 달러를 앞섰다. 이는 현재 GBTC의 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감소를 의미한다.
IBIT의 8일 하루 거래량은 4억8030만 달러로 GBTC의 3억7180만 달러를 앞섰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9일 오전 10시 4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04% 오른 4만7192 달러를 가리켰다. 앞서 장중 고점은 4만7610.90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최근 랠리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