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주 검찰이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사기 혐의 규모를 세 배로 확대했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검찰은 DCG가 저지른 사기 규모가 초기 추정치의 3배에 달하는 30억 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확대했다.
레티시아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이날 DCG 및 기타 암호화폐 사기 사건 피고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사기 혐의 규모를 3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주 검찰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과 모기업 DCG,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캐피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원고는 이 회사들이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대가로 제네시스에 암호화폐 자산을 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제미니 언(Gemini Earn)에 투자하도록 해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후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다른 투자자들이 계속 추가되면서 뉴욕 검찰은 23만 명 이상의 투자자에게 총 3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배상할 것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