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에서 지난달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심을 과도하게 집중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다른 중요 주제들을 놓칠 위험이 있다고 코인베이스가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날 공개한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영향에 대한 ‘단기 과대평가’를 지적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암호화폐 경제의 분수령”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의 비트코인 ETF는 전세계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가운데 불과 10 ~ 1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보고서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약 65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유통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의 3%에 해당된다고 적었다.
코인베이스 분석가들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세가지 중요한 주제가 있다며 이더리움 강세, 디파이(분산금융) 성장, 그리고 비트코인 채굴자들로부터 비롯되는 매도 압력을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9일 오후 2시 2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52% 오른 4만7381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앞서 4만8152.49 달러의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