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지난해 가상자산 투자자의 평균 순이익이 약 1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손실이 컸던 전년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10일 가상자산 세금 솔루션업체 코인렛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상자산 투자자가 거둬들인 평균 실현 손익은 900달러(119만원)다. 이는 전체 투자자의 납세 신고서 80%(50만건)를 분석한 수치다.
실현 손익은 투자자가 자산을 매수가와 다른 가격에 처분할 때 발생한다. 특히 미국 납세 특성상 자산 처분은 거래소 내 매도와 같이 투자자 본인이 소유하지 않은 가상자산 지갑(월렛)으로 자산을 옮길 때 반영된다.
즉 본인의 월렛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면 실현 손익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결과는 가상자산 시장의 재기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회복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가상자산 투자자의 평균 실현 손실은 7102달러(943만원)를 기록했다. 당시 평균 손실액이 가장 컸던 가상자산은 이더리움(1만3356달러)으로, 비트코인(1218달러)과 루나(1157달러), 솔라나(917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데이비트 켐머러 코인렛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가상자산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2022년) 대비 투자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며 “이번 결과는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력과 재기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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