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연준이 스테이블코인을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테더와 USDC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 거래와 기존 금융시장을 연결하며, 전통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바로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사건 때, USDC 발행사 서클은 33억 달러에 달하는 USDC 예치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계의 문제에 휘말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반대로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한다.
마이클 보우만 연준 이사는 지난해 10월 하버드대 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화폐 형태보다 덜 안전하고, 덜 안정적이며, 덜 규제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우만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는 달러와 같은 법정 통화에 고정되어 있다. 트레이더들이 변동성이 큰 코인과 현금을 빠르게 오갈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스테이블코인은 현금이나 국채와 같은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코인의 가치를 지지한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가치가 1360억 달러에 달하면서 전통 금융 시스템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높은 수익을 목표로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 금융 수단에 투자하면서, 연준은 이들의 투자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 스이블코인이 금융시장의 기본 구조를 변화시킬 위험과 은행 예금과 같은 중요한 자금 조달 소스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명성과 규제 문제가 주요 논쟁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리했다.
– 힐러리 알렌(Hilary Allen : American University Washington College of Law 교수)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상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
–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 Cantor Fitzgerald 최고경영자)
우리는 테더의 자산을 관리 운용하고 있다. 테더가 스스로 주장하는 자금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 제이미 다이몬(Jamie Dimon : JPMorgan Chase 최고경영자)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금융상품을 탐색 중임을 언급했다.
– 오스틴 캠벨(Austin Campbell : Columbia Business School 암호화폐 및 금융 전문 부교수)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과 같은 저렴한 자금 조달 소스를 위협할 수 있다. 결제와 대출의 분리가 진정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 시무스 로카(Seamus Rocca : Xapo Bank 최고경영자)
모든 시장 플레이어가 강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되려고 시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를 테더가 장악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 알렉스 홈즈(Alex Holmes : MoneyGram 최고경영자)
스테이블코인은 냅스터(Napster 음원 스트리밍의 원조)에 비유할 수 있다. 토큰이 지불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 : Paxos 최고경영자)
페이팔과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 스테이블코이는 페이팔 비즈니스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라지 다모다란(Raj Dhamodharan : Mastercard 집행 부사장)
마스터카드는 영국에서 은행 예금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토큰의 사용 사례를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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