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이 4만8000 달러에 안착하면서, BTC가 어느 정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MVRV(Market Value / Realized Value)를 근거로 최소 5만5000(55K) 달러, 최대 11만2000(112K) 달러를 예상했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MV)을 실현시가총액(RV)으로 나눈 값이다. RV는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움직인 시점의 가격을 합친 것이다. 매입 평균단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제네시스 블록 생성 이후 유실된 코인도 많기 때문에 체인 상에서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코인과 장기간 유지되는 코인 간의 시총 비율이 시황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MVRV가 이를 반영하는 지표다.
역사적으로 MVRV는 0.7이 저점, 3.7이 고점을 뜻한다. 현재 MVRV는 2.07 수준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MVRV가 2 이상부터는 서서히 과열 징후가 나타난다. 3을 넘기면 경고 신호가 분명해진다. 2022년 11월 FTX 붕괴 당시에는 MVRV가 0.7 이하였다. 이때가 직전 바닥이다.
MVRV가 2를 넘긴 현재 상황에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까?
2021년 4월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를 철회하며 변심을 할 당시 MVRV가 3을 넘기면서 과열 시그널을 보냈다. 단기 보유자(Shrot Term Holder 통상 155일 미만)들이 대거 이익실현에 나섰다.
그러나 2021년 11월 비트코인 선물 ETF가 허용되고 역사적 고점(69K)을 기록할 당시에는 MVRV가 3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두 차례 쇼크를 먹으며 급락했다.(2022년 4월 테라-루나, 2022년 11월 FTX)
경고 신호 없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 2021년 11월의 사상 최고치 랠리는 MVRV 기준으로는 ‘가짜 랠리’에 해당하는 셈이다. 2021년 4월의 과열 신호 당시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전략이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MVRV는 2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MVRV가 3에 근접할 때까지 랠리가 지속된다. 가격 상승을 즐려라.
둘째, MVRV가 2를 넘겨 과열권으로 서서히 진입한다. 익절을 준비하라.
이때 중요한 변수는 단기 보유자의 행동이다. 단기 보유자 기준으로 비트코인 매입 가격은 37K 정도다. 1 표준편차에 해당하는 53K에 도달했을 때 차익 실현 매물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이 가격 레벨은 주 대표가 얘기한 이번 랠리의 최소 수준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돌발 변수가 있다. 테라-루나, FTX 등 이벤트는 기술적 지표만으로는 대비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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