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BL)이 결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1월 30일 두 기술의 시너지를 논한 에세이를 공개했다.(The promise and challenges of crypto + AI applications)
기술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는 이 논문을 독해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했다. 논문에 언급돼 있는 두 개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비트텐서(BitTensor TAO)와 월드코인(World Coin WLD)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색과 요약을 추가했다.
(이하 AI와 BL의 통합 기술을 ‘아이블(AiBL)’로 부르기로 한다. 부테린은 이러한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이 기사에서는 편의상 사용키로 했다. (1)편 ‘적대적 예제 공격’ 방어 에서 이어짐. 편집자 주)
# 아이블 기술의 응용 : 비트텐서(BitTensor) 사례
비트텐서(BitTensor)는 AI 개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자들이 보다 나은 AI를 만들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는 전통적인 AI 개발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법이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AI 개발 과정에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비트텐서는 아이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더 나은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네트워크에 제공한다. 그 보상으로 코인(TAO)을 지급한다.
비트텐서의 핵심은 각종 리소스(예: 머신 러닝 모델, 저장 공간)를 시장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며, 이때 시장 메커니즘만을 적용한다. 비트코인 처럼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TAO 채굴을 통해 네트워크가 성장하도록 돼 있다. .
비트텐서는 Bittensor Language Model(BTLM)이라는 경량화된 자체 AI 모델을 만들고 있다. 비트텐서 측은 이 모델이 3GB의 RAM만으로 통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부테린이 TAO를 언급한 이후 해당 코인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센티브 모델은 한계도 있다.
첫째, 시장 미스매치와 초기 단계의 도전: 초기 단계에서 시장의 수요와 공급 사이의 미스매치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네트워크가 충분한 참여자와 기여자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그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비트텐서는 네트워크 참여자 간의 상호작용과 데이터 공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구조는 투명성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민감한 데이터의 노출이나 악의적인 참여자에 의한 보안 위협과 같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셋째, 기술적 복잡성과 사용자 친화성: 비트텐서의 핵심 기술과 운영 메커니즘을 평균적인 사용자나 개발자가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의 과제가 있다. 사용자 친화성의 부족은 네트워크의 성장과 확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경쟁과 혁신의 압박: 아이블 기술은 잠재적 경쟁자가 있으며, 기술 발전도 매우 빠르다.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 없이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 아이블 기술의 응용 : 월드코인 사례
월드코인(Worldcoin)은 AI 모델을 프로토콜 수준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하여 홍채 스캔 정보를 ‘코드’로 변환하고 스캔 대상이 실제 인간임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WLD는 AI와 바이오메트릭스(생체 정보)를 결합하여 사용자 인증의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WLD 측은 AI 모델이 오직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오브 orb)를 통해 디지털 서명된 입력만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법이 모든 종류의 적대적 공격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예를 들어, 얼굴에 추가적인 물건(렌즈 등)을 착용함으로써 감지를 회피하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으로 위장할 수 있다. 오브(orb) 자체가 해킹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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