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정책은 첫 단추부터 잘못돼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발전시켜야 하지만 암호화폐는 규제한다” 는 기조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음의 세 장면을 보면 이 정책이 얼마나 바보 같은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장면 1. 숯덩이 파피루스를 해독하다
베수비우스 챌린지라는 게 있습니다. 2000년 전 로마 시대 화산 폭발로 파피루스 뭉치 여러 개가 화산재에 파묻혔습니다. 파피루스를 파괴하지 않고 그 안에 적힌 문자를 해독해야 합니다. 상금은 100만 달러입니다.
첨단 기술이 동원됐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 광입자 가속기, 그리고 인공지능(AI) 모델까지. 최근 파피루스 뭉치 하나의 일부 내용이 해독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한 세 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상금을 받았습니다.
베수비우스 챌린지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이 찾아낸 단서를 공개해야 합니다. 단서를 평가해서 따로따로 상금을 줬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공개된 단서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법을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협업을 한 세 명의 과학자들은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만난 적도 없습니다. 이메일을 주고 받고, 깃허브에 올라온 코드를 보며 소통했습니다.
# 장면 2. 샘 올트먼, 7조 달러를 모아 AI 칩을 만들겠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스타트업입니다. 이 회사의 CEO 샘 올트먼이 아랍에미레이트, 일본의 손정의 회장 등을 만나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대 7조 달러를 모아 AI 반도체 공장을 세우겠다는 겁니다.
AI는 컴퓨터 프로그램인데요. 올트먼은 코딩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반도체 칩을 만들겠다고 나선 겁니다. 7조 달러는 천문학적인 금액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합쳐도 6조 달러니까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돈입니다.
올트먼은 원래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어찌어찌 오픈AI까지 만든 ‘평범한(?)’ 창업가입니다. 지금은 미국 정부의 국가 전략과 보조를 맞추면서 AI 칩을 생산하는 담대한 구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 장면 3. AI의 약점, 블록체인이 해결한다
비탈릭 부테린이 에세이를 하나 썼습니다. AI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했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가 주제입니다. AI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적대적 예제(adversarial examples) 공격입니다. 누군가 외부에서 AI 모델을 파괴할 목적으로 엉뚱한 학습을 시키는 겁니다. 이걸 막으려면 AI를 암호화해야 합니다. 아무나 AI에 접근할 수 없게 제한을 하는 거죠.
AI 모델을 이렇게 꽁꽁 숨겨서 학습을 시키면 돈이 엄청나게 더 들겠죠. 오픈해서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습득해야 할 텐데 정반대니까요. 장면 1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부테린의 에세이를 보면 이런 문제를 푸는 열쇠가 블록체인 기술에 있습니다. 암호화를 하되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AI 학습에도 참여하는 겁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탈중앙 자율조직(DAO)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장면 1의 키워드는 오픈입니다. 장면 2의 키워드는 확장입니다. 장면 3의 키워드는 보안입니다.
# 개방과 보상
열린 구조(오픈소스)만이 극도로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이걸 거대 산업(확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올트먼과 같은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의 약점(보안)을 막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그 자체로 ‘오픈소스’입니다.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코인 보상을 통해 스스로 ‘확장’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힘이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지만 저절로 몸집을 불려나갑니다.
그 시작은 개방과 보상입니다. 장면 1이 이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국적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 세 명의 과학자들이 2000년의 신비를 풀어냈습니다. 최초의 단서를 개방하지 않았다면 문제를 풀 수 없었을 겁니다. 작은 단서 하나에도 상금을 줬습니다. 그 단서를 시작으로 조금 더 큰 실마리가 나오면 보상도 올라갔습니다. 블록체인의 방식입니다. 정확하게 비트코인이 보상을 주는 방식입니다.
AI 산업이 중요하다구요?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보상을 줘야 합니다. 코인입니다.
It’s the open source, stupid
개방과 보상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핵심 가치입니다. 이것을 하라, 이것을 하지 말라 칸막이를 두지 않습니다. 일단 열어 놓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기여를 했으면 합당한 보상을 줍니다.
우리가 원하는 디지털산업진흥법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크립토 코리아(Krypto Korea) 캠페인을 하는 이유입니다.
# 크립토 코리아(Kypto Korea)
크립토 코리아(Kypto Korea) 캠페인은 개방과 보상을 지지합니다. 오픈소스의 혁신을 지지합니다.
첫째, 디지털산업진흥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국회, 금융당국에 입법 청원을 넣고,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움직이도록 합니다.
둘째, 관련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 해시태그 홍보, 온라인 선전, 오프라인 정책 광고를 집행합니다. Krypto Korea 캠페인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들의 후원을 받아 왜 디지털 자산 전략이 왜 필요한 지 여론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디지털 자산 전략 수립에 필요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저만큼 달려가는 디지털 자산시장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지 머리를 짜내겠습니다.
해시태그(#KryptoKorea #KoreaBTCETF #KoreaBitcoinETF #KimchiKrypto #KimchiBTCETF #WeWantBTCETF #한국에도비트코인ETF를 등등)와 함께 ‘크립토 코리아’ 캠페인 취지에 맞는 밈, 게시물을 SNS에 올려주세요. 크립코 코리아 밈 콘테스트도 열겠습니다.
크립토 코리아는 우리 손으로, 우리가 만드는 캠페인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참여와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크립토 코리아 캠페인에 함께하실 수 있도록 참여 지갑을 오픈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트론 계열 스테이블코인), 리플 등 코인으로 힘을 모아주세요. 원화 은행계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에 필요한 자금으로 쓰고,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 크립토 코리아(Krypto Korea) 캠페인 지갑 주소
BTC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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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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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X(트론 계열 스테이블코인)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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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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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지갑(예금주 : 주식회사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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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는 ‘미래를 위한 혁신’을 지지합니다. 우리의 내일은 어제보다 아름다워야 합니다. 크립토 코리아 캠페인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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