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장 초반의 완만한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4만9000 달러를 돌파, 5만 달러를 겨냥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에다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선취매가 비트코인 랠리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날 공개된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자산 펀드들은 11억 달러 넘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줄면서 블랙록과 피델리티 ETF의 자금 유입이 각기 GBTC의 자금 유출을 앞섰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만으로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앞으로 몇 개월 뒤 잠재적으로 사상 최고치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약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증시의 강세 분위기도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10시 5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만9715.8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2% 올랐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1.90% 상승, 2558.82 달러를 가리켰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8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9%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500억 달러 증가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면서 숏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1시간 동안 비트코인 숏포지션 2032만 달러, 이더리움 숏포지션 590만 달러가 각기 청산됐다.
지난 1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 숏포지션 3497만 달러, 롱포지션은 319만 달러 청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