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주 좁은 박스권에 갇혀 움직여…리플, 20% 이상 폭등하며 39센트 회복
비트코인, 1% 오른 6439달러…이더리움, 1.5% 상승한 212달러
리플 20.7%, 비트코인캐시 0.7%, EOS 2.1%, 스텔라 3.5%, 라이트코인 0.3%, 카르다노 5.9%, 모네로 2.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리플은 20% 이상 폭등하며 39센트로 올라섰다.
반면 비트코인은 6400선 위에서 좁은 박스권내 횡보세를 견지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는 8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전제적으로 오름세가 유지됐다. 리플의 폭등세와 달리 비트코인은 선물 만기와 일본 거래소 해킹 소식 등으로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50달러 이내의 아주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9분 기준 6438.5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7% 올랐다. 이더리움은 1.45% 상승한 211.4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다시 폭등하며 20.70%나 폭등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0.69%, EOS 2.06%, 스텔라 3.50%, 라이트코인 0.31%, 카르다노 5.87%, 모네로가 2.71% 전진했다. 테더만이 0.05%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43억달러로 늘었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5%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지속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0달러가 오른 6405달러를, 10월물은 20달러가 상승한 6395달러를, 12월은 10달러가 내린 6385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대체로 1~6%대의 상승세를 견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리플은 다시 20% 이상 오르며 지난 48시간 동안 무려 40% 가까이 급등했다.
크림토코인뉴스(CCN)은 리플의 이같은 강세에 대해 한가지 재료에 따른 것이 아니라 10월 말 새로운 시스템 출시와 리플넷(RippleNet)의 시장 확대와 같은 여러 긍정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6400선은 회복했지만 CBOE 선물 만기와 일본 거래소의 해킹 사태 등에 압박받으며 추가 상승이 제한돼 아주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고 지적했다.
마케워치는 전일 일부 거래소들의 자체 거래 의혹을 제기한 뉴욕 법무부의 AG 보고서에도 시장이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 였지만, 의혹이 제기된 업계의 CEO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익명성 코인 대시 코어 그룹의 라이언 테일러 CEO는 마켓 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주가 암호화폐와 친화적인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하는 또 다른 증거가 나왔다. 뉴욕주 법무부는 통제하기 어려운 산업을 억지로 관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 기조가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거래량은 5주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며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6600달러(이중 바닥 네크라인)를 회복할 경우 7100선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반대로 UTC 기준 종가가 6225달러(추세 지지선)를 하회할 경우엔 8월 저점인 5859달러와 6월 저점인 575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게 올랐다. 다우지수는 0.95%(이하 잠정치), S&P500은 0.78%, 나스닥지수는 0.99%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