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대장주 비트코인이 떡국랠리(설 연휴 랠리)에 성공하며 올해 최고가인 6700만원을 돌파했다. 6700만원 진입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알트코인 대장주이더리움도 350만원을 뛰어넘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13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98% 오른 671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74% 상승한 670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47% 뛴 4만995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5% 넘게 뛰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4.51% 상승한 35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5.22% 오른 35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3% 뛴 26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대장주들의 동반 상승은 지난해부터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최근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대장주들의 열기는 알트코인으로도 번졌다. 솔라나, 아발란체, 에이다, 폴카닷, 수이 등 주요 알트코인까지 일제히 10% 넘게 급등하며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띤 것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솔라나는 전주 대비 18.51%, 아발란체는 19.62%, 에이다는 14.11%, 폴카닷은 10.19%, 수이는 13.45% 각각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79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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