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XRP 발행사 리플이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뉴욕주 당국의 규제를 받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드 트러스트(Standard Custody & Trust Co)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미국에서 규제 자격을 확대하기 위한 리플의 최근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 측은 “인수 완료까지는 일부 승인 절차가 남았다”며 “이번 인수는 스탠다드 커스터디의 신탁 및 송금 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규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커스터디는 지난 2021년 미국에서 기관 고객 대상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결제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리플의 스탠다드 커스터디 인수를 위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암호화폐 보관 및 결제 활동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외부 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리플에 암호화폐를 예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리플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지만, 미국 내 사업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