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기관투자자들은 미래 트레이딩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에 점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13일(현지시간) 크립토인텔리전스가 보도했다.
다국적 투자은행 JP모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레이딩에 AI를 도입하는 기관투자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이 65개국 4010명의 기관 트레이더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향후 3년 내 트레이딩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AI와 머신러닝(ML)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13%가 트레이딩의 미래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선택해 AI와 ML의 뒤를 이었다.
블록체인 기술과 양자 컴퓨팅은 응답자의 선호도에서 7%를 얻었으며, 모바일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과 자연어 처리는 6%의 응답자를 확보했다.
2년 전만 해도 중요도 순위에서 25%에 불과했던 AI와 머신러닝은 최근 몇 년간 JP모건 조사에서 꾸준히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반면, 2022년 이후 블록체인과 모바일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JP모건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관들은 트레이딩에서 AI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도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뛰어드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 트레이더의 78%가 향후 5년 이내에 비트코인이나 디지털 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