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이 전날 오후부터의 상승세를 지속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96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중 테더를 제외하고 모두 5%에서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2200억달러를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738.8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6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6.94% 오른 226.94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리플은 46.45%가 올라 연일 40%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톱10 중 비트코인캐시 10.59%, 스텔라 18.7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1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5%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20달러 상승해 6720달러를, 10월물은 315달러가 오른 67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48시간 동안 1980억달러에서 2200달러 선까지 증가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리플(XRP)의 지속적인 급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리플의 코인 XRP는 전날 하루 40% 이상 오른데 이어 이날 장 출발 시점에도 50% 가까운 상승율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태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야후 파이낸스의 올마켓 서밋에 참석한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6000 선에서 바닥을 쳤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규모가 향후 몇 주 더 이렇게 유지된다면 암호화폐 가격이 더욱 많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일 동안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이 33억달러에서 55억달러로 증가했다면서, XRP와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번 달 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강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CCN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