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어소시어츠와 솔리드X 파트너스의 비트코인 ETF 신청 승인을 또 연기했다.
SEC는 20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반에크와 솔리드X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가 또 연기된 주된 원인은 SEC가 피해 방지법 등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에크와 솔리드X의 비트코인 ETF 신청이 연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SEC는 지난 6월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조작과 소비자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반에크와 솔리드X가 공동으로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연기했다. 이어 SEC는 이번에도 결정을 보류하며 최종 승인 여부는 내년 2월에 판가름 날 가능성이 커졌다.
SEC는 그동안 반에크와 솔리드X에 앞서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했다. 이어 SEC는 이 외 3개 회사로부터 접수된 9건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도 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