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에 급락한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미끄러졌다. 다만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해 850선에 안착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9.64)보다 29.22포인트(1.10%) 하락한 2620.42에 장을 닫았다. 1.51% 하락 출발한 지수는 2600선까지 내려앉았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083억원 순매수했다. 매도하던 외국인은 사자 전환해 10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5357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1월 CPI 발표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며 “다만 장중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축소해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피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의료정밀(0.23%), 서비스업(0.13%), 비금속광물(0.08%), 기계(0.02%)가 그나마 올랐고, 보험(-3.69%), 금융업(-2.20%), 증권(-1.76%), 유통업(-1.75%), 운수창고(-1.73%), 의약품(-1.29%), 전기전자(-1.18%), 건설업(-1.13%), 통신업(-0.99%), 제조업(-0.96%), 음식료업(-0.76%), 화학(-0.71%), 섬유의복(-0.41%), 운수장비(-0.33%), 종이목재(-0.09%)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마찬가지다. 기아(0.34%)만 상승했고 셀트리온(-1.76%), 삼성전자(-1.60%), 현대차(-1.41%), LG에너지솔루션(-1.40%), 네이버(NAVER)(-1.22%),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포스코(POSCO)홀딩스(-1.14%), SK하이닉스(-0.87%) 등은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5.15)보다 8.15포인트(0.96%) 상승한 853.30에 거래를 종료했다. 1.41% 내려간 830선에서 시작해 상승 전환해 850선에 안착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엇갈렸다. HPSP(3.88%), 엔켐(2.99%), 에코프로비엠(1.46%), 알테오젠(0.46%), 레인보우로보틱스(0.34%)는 오른 반면 HLB(-5.64%), 신성델타테크(-4.07%), 에코프로(-2.05%), 리노공업(-0.68%)은 내려갔다.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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