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박스권 고점 돌파…리플, 주간으로 무려 110% 이상 폭등
비트코인, 4.3% 오른 6708달러…이더리움, 7.6% 상승한 228달러
리플 63.9%, 비트코인 캐시 11.2%, EOS 8.8%, 스텔라 19.4%, 라이트코인 6%, 카르다노 11.6%, 모네로 5.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폭등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리플은 60% 이상 오르며 60센트도 상회하며 시총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도 67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는 9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을 상향 돌파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강화됐다. 또 리플을 포함한 알트코인 강세가 지속된다면 역시 비트코인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7분 기준 6707.9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25% 올랐다. 이더리움은 7.60% 상승한 227.17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리플은 63.93% 폭등하며 0.605달러를 기록,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캐시는 11.18%, EOS 8.77%, 스텔라 19.38%, 라이트코인 6.03%, 카르다노 11.55%, 모네로가 5.72% 전진했다. 테더도 0.15%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33억달러로 늘었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9%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05달러가 상승한 6705달러를, 10월물은 315달러가 전진한 6710달러를, 11월은 290달러 오른 6685달러를 나타냈다.
급등장세로 비트코인이 6700선 위로 올라서며 최근 박스권의 고점을 돌파했지만 시장의 이목을 끈 것은 리플이었다. 리플은 무려 60% 이상 폭등하며 3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도 이더리움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마켓워치는 이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장세가 반에크 어소시어츠와 솔리드X 파트너스의 비트코인 ETF 신청 승인 결정을 연기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뒤 수시간만에 벌어졌다고 전했다.
알트코인의 강세도 이날 급등장세를 지지해, 시장의 시가 총액은 단번에 200억달러가 늘었다. 특히 리플은 폭등세를 이어가며 이번 주에만 110% 이상 올라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시장참여자들은 그러나 리플의 이같은 폭등세를 두고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리플의 가격이 큰폭의 등락을 보인 사례가 몇 차례 있었던 만큼 현재 상황만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전일 리플이 빠르면 한달 내 새로운 국제지급 결제 시스템인 xRapid를 출시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리플 가격이 폭등하는 모습이지만 이같은 단일 재료로 폭등세를 지속한다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이상 급등 현상으로 분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야후 파이낸스의 올마켓 서밋에 참석한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비트코인이 6000 선에서 바닥을 쳤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규모가 향후 몇 주 더 이렇게 유지된다면 암호화폐 가격이 더욱 많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듯이 지난 7일 동안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이 33억달러에서 55억달러로 증가했다면서, XRP와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강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늘어난 수요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특히 알트코인 강세가 알트코인/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이더리움과의 거래 증가에 따른 것이어서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알트코인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역시 이에 지지받으며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챠트분석가들은 또 비트코인이 6600선(지난 14일 고점)을 상회한 것이 단기 강세 추세를 강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상방향으로는 70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경우, 강세 패턴이 확인되며 8500달러를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6600선이 지켜지지 못하면 단기 강세 기조는 중립화되고, 종가가 이선을 하회할 경우엔 다시 약세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4%, S&P500은 0.2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0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