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비트코인 주도로 간밤(아시아, 유럽 시간대)의 강력한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랠리를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은 2700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반감기 기대감이 더해져 강력한 매수세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전일(13일) 6억312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의 13일 하루 순유입액은 4억9310만 달러로 출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의 계속되는 비트코인 매수가 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반감기 이후 공급 감소가 확실시되면서 수요-공급에 따른 랠리 지속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이 몇 주일 이내 6만4000 달러 도달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9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7%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7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96억 달러로 5.39%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7%로 전일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5만1584.8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38% 올랐다. 비트코인의 이날 고점은 5만1779.08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2747.58 달러로 2.72% 상승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모두 올랐다. 솔라나 2.12%, BNB 2.28%, XRP 0.67%, 카르다노 4.36%, 아발란체 1.59%, 도지코인 0.79% 상승했다. 전일 시총 10위였던 체인링크는 20.17 달러로 0.33% 올랐지만 도지코인에 밀려 시총 11위로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5만1885 달러로 4.52%, 3월물은 5만2445 달러로 4.53%, 4월물은 5만2790 달러로 4.47% 올랐다. 이더리움 2월물은 2758.00 달러로 4.29%, 3월물은 2787.50 달러로 4.66% 상승했다.
전날 미국의 CPI 발표 후 급등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85로 0.11%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00%로 1.8bp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