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파산법원이 파산한 암호화폐 기업 제네시스가 13억 달러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을 매각해 채권자들에 상환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파산법원 뉴욕 남부 지부 숀 레인 판사가 이날 제네시스의 GBTC 매각 요청을 승인함에 따라 제네시스는 시간을 두고 GBTC를 비트코인이나 현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제네시는 또 2개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에서 2억 달러 넘는 액수의 주식 1100만 주 이상을 매각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변호사 오닐은 현재 제네시스가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주식 가치는 약 16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GBTC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가파르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 뒤 안정을 되찾았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4일 오전 11시 37분 코인마켓캡에서 5만19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03% 올랐다. 비트코인 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추세가 계속되면 제네시스의 GBTC 매도 물량은 소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