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씨티그룹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모펀드를 토큰화하는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 월가에서 분산 원장 기술의 보다 폭넓은 수용을 위한 잠재적 길을 열었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웰링턴 매니지먼트 및 위즈덤트리와 협력해 진행한 이번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프로젝트가 기존의 은행 시스템과 호환되면서도 사모펀드의 토큰화된 버전을 고객을 대신해 발행하고 보관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씨티의 이번 테스트는 웰링턴이 발행한 가상의 사모펀드를 토큰화하고 보관하는 것으로, 스마트 계약 플랫폼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씨티의 디지털자산 담당 매니징 디렉터 푸닛 싱비는 이런 시뮬레이션은 기관들이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