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 부통령 당선자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대통령 당선자
[블록미디어]인도네시아 대선 경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후보와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가 약 5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시장인 기브란은 2023년 12월에 자신의 정당이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에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7월에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켰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법적 교환을 허용하는 유일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국가 거래소 외에, 인도네시아는 주민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대체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2023년 5월, 호주 및 기타 외국 국적의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인 발리의 주지사는 암호화폐 결제를 사용하는 방문객들을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카 부통령 당선자가 어떤 정책을 펼칠 지 주목된다.
프라보워는 승리를 확인한 뒤 “빠른 개표 결과에 감사드린다. 모든 계산, 모든 여론 조사기관들이 우리 측이든 경쟁 상대 측이든 프라보워-기브란의 (결선투표 없이)한 번에 이기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최고의 아들과 딸들로 구성된 정부를 조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발표 당시 약 86%에서 95%의 투표가 집계되었으며,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프라보워와 기브란이 경쟁자인 아니스 바스웨단과 간자르 프라노워를 앞서고 있다. 선거의 공식 결과는 3월 20일까지 나올 수 있으며, 취임식은 10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기브란은 2014년 10월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해 온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의 아들이다.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전에는 부통령 후보가 40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으나, 인도네시아 법원이 지방지도자에 대한 예외 규정을 만들어 부통령에 도전할 수 있었다.
대통령 당선자도 현 대통령인 조코위 도도 가 지지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72) 국방 장관이다.
인구 2억 77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로, 동부에서 서부 경계까지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1만 7천 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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