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나이지리아가 브릭스(BRICS) 가입을 희망하며 석유를 현지 통화인 나이라(Naira)로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고 와처그루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경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다. 나이지리아는 2023년 브릭스 가입 신청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15차 정상회의에서 거절된 후에도 브릭스 가입을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와처그루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현지 통화 강화를 목표로 다른 국가들이 그들의 화폐로 무역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고위 국가고문 변호사(Senior Advocate of Nigeria) 페미 팔라나(Femi Falana)는 연방 정부에 브릭스의 비달러화 이념을 따라 석유를 나이라(NGN)으로 판매하고, 미국 달러가 아닌 현지 통화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팔라나는 나이지리아 정부에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나이라를 이용한 원유 결제 방식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예측을 무시하고, 브릭스의 철학에 따라 나라의 경제와 현지 통화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팔라나는 “미국 달러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세계의 국가들이 있다. 그 국가들은 브릭스에 속해 있다”고 채널스 TV에 말했다. 그는 나이지리아가 브릭스에 가입하고 석유를 나이라로 판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방의 친구들이 브릭스에 가입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그곳에 없나? 그래서 우리가 나이라로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 방식대로 할 수 있다면, 나는 나이지리아 가스와 원유를 나이라로 판매할 것이다. 우리 제품을 사고 싶은 이들이 나이라를 찾게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당신의 통화를 강화하는 방법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경제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에 대한 도전이며, 브릭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자립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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