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솔라나(SOL) 가격이 최근 급증한 가운데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강세 베팅 급증으로 잠재적 롱스퀴즈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은 2월 초 이후 7억 달러 넘게 증가했고 2월 8일 이후에만 4억 달러 늘었다. 이로써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은 17억 달러에 도달, 지난해 12월 밈코인 열풍 당시 기록한 기존의 사상 최고치 14억 달러를 넘어섰다.
코이널라이즈 자료는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에서 강세 베팅이 전체의 63% 이상을 차지, 10억 달러를 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라나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가격 상승 상황에서 신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이용한 신규 자금 유입은 투자 수익과 손실을 확대, 시장 변동성을 초래하게 된다.
솔라나 선물 시장이 현재 강세 성향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잠재적 롱스퀴즈로 인한 청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말 솔라나의 선물 결제약정이 급증한 뒤 솔라나는 120 달러에서 83 달러까지 약 30% 조정을 겪은 사례가 있다.
하지만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 17억 달러는 솔라나 시가총액 505억 5000만 달러의 5%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선물 시장 변동성이 현물 가격에 장기간 지속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솔라나는 뉴욕 시간 15일 오전 9시 27분 코인마켓캡에서 116.1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7% 내렸다. 솔라나는 전일 118.33 달러까지 전진한 뒤 일부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