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총 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 회사의 미실현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40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스래티지의 가장 최근 회계보고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1월 말 현재 19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3만1224 달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2분기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한때 5만2820 달러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맞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미실현 투자 이익은 40억 달러를 상회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폭을 축소, 뉴욕 시간 오후 2시 6분 코인마켓캡에서 5만2000 달러 조금 아래로 후퇴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개발 회사로 브랜드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 성장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회사 전략을 반영한다.
세일러는 “우리 비트코인 전략의 성공과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상장기업으로서의 특별한 입지를 고려할 때 이는 당연할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