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7년 반 만에 한국 삼성전자를 제치고 아시아 2위로 올라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도쿄증시에서 도요타는 전날 대비 0.1%포인트 내린 3382엔(약 2만 9,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4% 떨어진 73000원에 마감했다.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도요타가 55조 1772억엔(약 489조 원)으로 삼성전자(435조 원)을 앞질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닛케이 자회사 금융정보업체 퀵(QUICK) 팩트셋 데이터 기준,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뛰어넘은 것은 약 7년 반 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도요타가 아시아 시가총액 2위가 됐다.
아시아 시가총액 1위는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였다.
도요타는 지난 6일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5500억엔 증가한 4조5000억엔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84%나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4조9000억엔으로 4000억엔 상향 수정했다. 전망치 상향 수정이 호재가 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도요타 시가총액 증가에는 엔화 약세와 자동차 기능 향상, 가격 인상, 생산 회복 등이 영향을 줬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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