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 이현지 기자] 지난주 비트코인 지지자들을 놀라게 한 뉴스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 의사당에서 사토시 나카모토의 업적을 기리는 성조기 게양식이 있었고,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 민주당)이 해당 행사를 증명하는 문서에 친필 사인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워런 의원은 틈만 나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공격하는 반 크립토 정치인이죠. 워런이 변심을 한 것일까요?
이 해프닝은 사실 가짜 뉴스나 마찬가지 입니다. 약간의 기부금만 내면 미국 의사당에서는 성조기 게양식을 열어 줍니다. 기부자의 지역구 의원은 게양식을 했다는 증서에 자동으로 사인을 하고, 성조기와 함께 해당 문서를 기념품처럼 배송해줍니다. 밉상 워런 의원을 타깃으로 꾸민 이벤트인 거죠.
워런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 진보파이고, 월가를 공격하는 것으로 명성을 쌓은 인물입니다. 암호화폐도 극도로 싫어 합니다. 그렇다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워런을 골탕먹이는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대안임을 증명하려면 스마트한 방식으로 ‘로비’ 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내에도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이 2000만 명에 달합니다.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송금을 하고, 투자를 할 때 암호화폐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책 당국도 생각을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바꾸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선거 뒤에 꼭 실행이 되도록 감시해야겠습니다. 크립토 코리아(Kryptp Korea) 캠페인을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