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1.8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 속에 1% 넘게 상승했다”며 “다시금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정돼 있다”며 “1월 FOMC에서 자신감이라는 발언을 통해 통화정책 기대를 억눌렀는데, 의사록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QT(양적긴축)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FOMC의 매파적인 해석에 이어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쇼크까지 반영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단기 등락,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는 될 수 있지만,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충격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4억원, 26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3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증권이 4% 넘게 올랐고 금융업(3.26%), 화학(3.02%), 보험(2.82%), 의료정밀(2.44%), 유통업(2.30%), 운수장비(2.29%), 건설업(2.09%), 전기가스업(1.86%), 음식료품(1.76%), 운수창고(1.60%), 통신업(1.49%)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0원(0.27%) 내린 7만2800원에, SK하이닉스는 1.28%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5% 넘게 올랐고 LG화학, 삼성물산, 삼성SDI 등이 4%대 강세를 나타냈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 기아, KB금융 등도 2~4%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61포인트(0.19%) 내린 857.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PSP, 엔켐 등이 7% 넘게 급락했고 신성델타테크, 이오테크닉스 등이 4~5% 가량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은 3% 이상 올랐고 HLB도 1%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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