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이더리움이 최근 폭등한 대장주 비트코인을 따라 최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초 310만원대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한 달이 지난 현재 4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일 폭등하며 전고점을 재차 경신 중인 비트코인보다 가파른 상승 폭을 나타낸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주간 상승률 15.70%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12.40%)보다 3% 더 높은 수치다.
원화 기준으로도 두드러지는 변화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본격 폭등하기 시작한 지난 8일 320만원대 거래되고 있었다. 이후 8일 만인 현재는 21% 폭등한 390만원대 안착한 상태다.
같은 시각 빗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3% 오른 391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향후 상승 여지가 더 많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인 7100만원을 지난 2021년 12월 기록했을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440만원이었다. 즉 비트코인이 26개월 전 가격을 회복한 반면에 이더리움은 아직 ‘덜 올라온’ 모습인 것이다. 440만원대는 이더리움 현재 가격보다 12%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 역시 400만원 진입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알렉스 쿱치케비치 Fx프로 선임 시장 분석가는 “이더리움은 새로운 성장 파도의 일부로서 3500달러(467만원)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9일 내에 15%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여전히 강한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다시 부상한 5월 현물 ETF 승인설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블랙록과 피델리티, 반에크 등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이미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도 신청한 상태다.
스탠다드차타드(SC)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들은 이더리움 ETF 승인 시점을 오는 5월 23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초로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반에크)의 승인 여부 결정 마감일이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조만간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티브 쿠르즈 갤럭시 자산관리책임자 역시 이에 동의하며 “(늦어져도) 2024년 말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은 75%”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