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축구계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이탈리아 명문구단 유벤투스가 내년 초 암호화폐와 비슷한 형태인 팬 토큰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크립토 코인 뉴스(CCN)는 24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유벤투스가 블록체인 기업 소시오스닷컴(Socios.com)과 협업해 ‘공식 팬 토큰(Juventus Official Fan Token)’을 내년 1분기 중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구단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 340만 명의 팬을 보유한 초대형 구단이다. 특히 유벤투스는 올여름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날두를 영입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팬 토큰을 구입하는 팬들은 함께 출시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단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게 된다. 소시오스닷컴은 “유벤투스 팬 토큰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유럽 축구계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등 7개 구단이 비트코인으로 선수 연봉을 일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은 올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UEFA 슈퍼컵 경기 티켓 판매를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