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완만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2000 달러대 중반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추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ETF는 전일(15일)에도 약 4억8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 시간 16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9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9%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71억 달러로 2.09%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4%로 전날 뉴욕 시간대 후반과 같은 수준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5만2421.8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0%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5만2820 달러까지 전진, 고점을 찍고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2842.06 달러로 1.5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오전 2860 달러를 넘어선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3.98%, XRP 4.08%, 카르다노 3.36%, 도지코인 1.77% 상승했다. 반면 솔라나 2.67%, 아발란체 2.8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5만2655 달러로 1.35%, 3월물은 5만3255 달러로 1.30%, 4월물은 5만3550 달러로 0.77% 올랐다. 이더리움 2월물은 2856.50 달러로 0.33%, 3월물은 2884.50 달러로 0.38% 상승했다.
전날 하락했던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반등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37로 0.07%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75%로 4.8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