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로 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래리에게 BTC를 팔지 말자”는 캠페인까지 벌이지고 있다.
“Don’t sell your #Bitcoin to Blackrock. Don’t sell your bitcoin to Larry.” 등의 문장과 해시태그를 붙이는 이 캠페인은 비트코인 ETF흥행에 대한 역설적인 풍자다. 래리는 블랙록 CEO 래리 핑크의 이름이다.(기사 썸네일 사진)
16일(현지시간)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IBIT는 전일(목요일) 3억3090만 달러의 추가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순유입은 51억7350만 달러로 늘었다.
IBIT의 15일 현재 운용자산은 60억147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보유자산 가치가 순유입 규모를 앞서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의 누적 순유입은 45억9520만 달러다. 비트코인 ETF가 대성공을 거두고, 유통 중인 BTC가 블랙록 ETF 등으로 빨려 들어 가자,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지배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엑스(X) 등 SNS에서는 “비트코인을 팔지 말자” 는 캠페인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아래 엑스 게시물 참조)
비트코인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묶여 있다. 현재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의 57%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분 돼 있다.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보유량과 유실된 코인을 합치면 약 80%가 일반인들의 지갑에 들어있는 셈이다. 아직 채굴되지 않은 비트코인은 6.6%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간자의 간섭 없는 인터넷 통화로 BTC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도 중요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핵심”이라며 “래리에게 당신의 BTC를 팔지 말라”고 독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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