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국제결제은행(BIS)이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밝힌 입장을 번복하고 나섰다.
BIS는 24일(현지시각) 새롭게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 상태의 암호화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해질수록 더 구체적인 규제와 법의 틀이 잡히며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는 “계속 암호화폐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위험 요소가 될 만한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도 밝혔다.
그동안 아구스틴 카스텐스 BIS 총재는 올 초부터 줄곧 암호화폐의 존재에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버블 현상을 일으키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근간을 흔들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BIS는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금융시장에 근본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