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영국 런던 거주민 중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이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ullTX는 25일(이하 현지시각) 디지털 서비스 업체 아토믹(Atomik)이 런던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503명 중 30%가 가까운 시일 내에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12%의 응답자는 자산을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단 13%만이 암호화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도 런던은 이와 비교해 유독 암호화폐 투자를 계획 중인 거주민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나이에 따라 암호화폐 선호도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런던에서 설문조사에 응한 35세 이하인 응답자는 37%가 암호화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5세 이상의 응답자 중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이들은 단 4%에 그쳤다.
한편 영국은 유럽 내 타 국가와 비교해 암호화폐 시장 확립이 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코인베이스를 제외하면 파운드화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은 거의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몇몇 암호화폐 거래소가 영국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빗썸이 올 연말 영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내년 1분기 중 영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