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거먼 “2세대 비전 프로 출시 최소 18개월 소요”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애플 혼합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 2세대 버전이 내년 8월 중 나올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애플 전담 기자인 마크 거먼은 자사 뉴스레터 ‘파워 온’을 통해 “2세대 비전 프로 출시까지 최소 18개월은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먼의 전망은 앞서 애플 전문가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앞서 2027년 중에 비전 프로 2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보다 최소 1~2년 더 빠른 수준이다.
거먼은 자세한 출시 시기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가운데 “첫 번째 버전에 대한 초기 반응을 보면 (일부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다리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애플 신제품 차세대 출시 이력, 해외 판매 등을 비춰볼 때 거먼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워치는 2015년 4월 1세대 출시 후 2세대가 나오는 데 17개월이 걸렸다. 에어팟도 2016년 12월에 1세대가 출시된 가운데 2019년 3월까지 2세대가 나오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향후 영국 등 해외 지역에서 출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애플이 1세대 출시한 지 얼마 안 돼서 2세대를 내놓기에는 부담이 있다.
비전 프로는 지난달 사전 판매 시작 3일 만에 18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비전 프로 착용 시 두통, 멀미 등을 호소하고 무거운 무게로 착용하기 부담스럽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 이용자의 반품이 늘고 있다.
거먼은 비전 프로 1세대 반품 이유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차세대 버전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소매점으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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