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0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시장 상승 촉매제 대기
미국의 연휴 이후 S&P 500 선물이 하락 출발했고, 나스닥 100 선물은 0.6% 하락하는 등 기술주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기술주 지수는 11월 초 이후 두 번째 주간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2월 초 기록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2024년 S&P 500 목표치를 4700으로 설정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52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면서 상향 조정된 배경에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의 기조는 다음 상승 촉매제를 기다리는 것인데, 내일 엔비디아의 실적과 연준의 1월 회의록에서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형 금융사 인수 거래
캐피탈 원 파이낸셜과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가 대출 규모 기준 최대 신용카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올해 최대 규모인 3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디스커버의 주가는 약 18% 상승했고, 캐피탈 원은 약 4% 하락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의존해 왔던 캐피탈 원이 자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캐피탈 원은 인수를 위한 거래에서 디스커버의 최종 종가에 약 27%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게 된다.
월마트 TV 제조사 인수
월마트가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현금으로 23억 달러, 즉 주당 11.50달러에 비지오를 인수할 예정이다. 지난주 인수 거래가 처음 보도된 후 급등했던 비지오의 주가는 금요일에 9.53달러로 마감했고 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15% 급등했다. 월마트와 샘스클럽 창고 체인은 오랫동안 비지오 TV의 주요 판매처였다. 월마트는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용자가 TV에서 무료 광고 지원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비지오의 스마트캐스트 운영 체제를 통해 광고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1%, 나스닥 선물 0.44%, S&P500 선물 0.3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12로 0.1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77%로 0.7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8.61달러로 0.7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