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결제업계 임원들은 기업 간(B2B) 결제를 가장 유망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꼽았다고 2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미국 고속 결제 위원회(US Faster Payments Council)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내 암호화폐 결제를 시험하는 사람 중 40% 이상이 B2B 애플리케이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미 암호화폐 결제 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중 37%는 B2B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개인 간(P2P) 결제는 암호화폐를 시험하거나 사용하는 개인들 사이에서 선호도의 20%를 차지하며 B2B 다음의 관심을 보였다.
암호화폐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실험하거나 구현 중인 기업들은 더 폭넓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러한 기업들 사이에서 P2P 결제와 A2A(계정 간 결제) 모두 B2B 사용 사례와 동등한 수준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제업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가 기존 은행 시스템의 속도를 뛰어넘어 B2B 결제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를 결제에 통합하면 단순한 속도를 넘어 B2B 모델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장 성장 잠재력은 B2B 환경 내에서 암호화폐 솔루션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상거래를 위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보는 업계 임원들은 국경 간 결제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를 국경 간 결제에 사용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암호화폐를 결제에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 규제의 명확성 부족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가격 변동성과 업계의 기술 도입 부족이 암호화폐 결제 사용의 장애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