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 초반 암호화폐 시총 일시 2조100억 달러 도달
#이더리움 선물 큰 폭 상승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53K 돌파에 계속 어려움 … 다지기 지속 가능성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 뉴욕 시간대 일부 변동성을 연출한 뒤 장 후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3000 달러를 터치했고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일시적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가 1조9600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한 뒤 낙폭을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5만3000 달러에 접근한 뒤 빠르게 후퇴, 5만1000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반등하고 있다.
이날 시장 변동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 가능성과 덴쿤 업그레이드를 둘러싼 기대감,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시장을 계속 지지하는 반면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지적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보유한 비트코인에 대한 이익실현 계획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위스원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 케니 헤른은 이더리움이 다음 달 정도에 3600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장 초반 암호화폐 시총 일시 2조100억 달러 도달
뉴욕 시간 20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9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01억 달러로 31.98%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6%로 장 초반과 같다. 그러나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5만2176.7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7% 올랐다. 장중 고점은 5만2945.05 달러, 장중 저점은 5만792.31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2975.41 달러로 1.33% 상승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0.59%, XRP는 0.22% 전진했다. 솔라나 4.52%, 카르다노 1.74%, 아발란체 2.79%, 도지코인 4.16% 하락했다.
#이더리움 선물 큰 폭 상승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5만2155 달러로 0.25%, 3월물은 5만2845 달러로 0.33%, 4월물은 5만3395 달러로 0.25% 올랐다. 이더리움 2월물은 2984.00 달러로 6.69%, 3월물은 3033.00 달러로 7.29%, 4월물은 3010.00 달러로 5.7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7로 0.21%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74%로 1.0bp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비트코인 $53K 돌파에 계속 어려움 … 다지기 지속 가능성
비트코인이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 5만3000 달러에 접근했다 다시 가파른 후퇴를 경험한 것은 이 레벨이 강력한 저항선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지기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5만3000 달러는 비트코인 장기 차트에서 중요한 저항 지대며 2021년 하반기 비트코인의 랠리를 제한한 사례가 있다.
또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에 따르면 5만3000달러 지역은 2016년과 2019년 비트코인 가격에 주요 저항을 제공했던 주간 이치모쿠 구름의 이전 시장 사이클 정상에 해당된다. 2017년 초와 2020년 후반 비트코인의 이 레벨 돌파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