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초긴장 상태다. 현지 시간 21일 수요일 장마감후 실적을 내놓는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은 목요일 정규시장에서 10.6%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옵션에 걸린 포지션 2000억 달러(240조 원)가 1800억 달러(216조 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이는 메타 플랫폼즈(Meta Platforms)에 이어 역사상 가장 큰 단일장 포지션 변동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서스퀘한타 인터내셔널 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의 크리스토퍼 제이콥슨은 “투자자들이 현상태에서 엔비디아 옵션 포지션을 추가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면서도 “상승과 하락 어느 쪽이든 움직임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위험을 가진 콜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스퀘한타에 따르면, 옵션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가 620 달러에서 850 달러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을 4분의 1로 보고 있다. 이는 20일 종가 기준 15% 하락 또는 17% 상승을 의미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세 배로 뛰면서, 트레이더들은 더 많은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S&P 500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주식이다.
매그니피센트 7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올해 지수 상승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화요일 증시에서 최대 6.7% 하락하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수개월 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엔비디아 풋 옵션보다 콜 옵션에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데 더 관심을 보여왔다. 미결제약정 중 일부는 이번 주 말에 만기가 도래한다. 행사 가격이 1010 달러에서 1380 달러 범위의 콜 옵션이다. 이러한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엔비디아 주가는 39% 이상 급등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두 번의 실적 발표 후 다음날 비교적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2월과 5월 실적 발표 후에는 각각 14%와 24% 주가가 움직였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AI 하드웨어보다 AI 소프트웨어 수요가 더 강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주식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과대 평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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