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대형 IT기업 창업자가 오픈AI가 발표한 ‘소라(Sora)’를 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AI(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 1위 인터넷 보안업체인 360의 창업자 저우훙(周鴻祎) 회장은 최근 SNS 계정에 ‘소라’를 둘러싼 자신의 의견을 게재했다. 저우 회장은 “대형 언어모델에서 중국은 미국의 챗GPT에 비해 1년 반의 격차가 존재한다”면서 “소라의 등장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력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오픈AI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을 수 있으며, 더욱 발전된 형태의 머신러닝 같은 비밀무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저우 회장은 “소라는 콘텐츠 창작의 문턱을 크게 낮췄으며,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거의 무한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소라는 콘텐츠 장작의 새로운 흐름을 자극할 뿐 아니라 숏비디오 산업의 미래 패턴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저우 회장은 “소라의 출현으로 틱톡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라는 크리에이터들의 손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우 회장은 “AI가 카메라에 연결되어 세상의 모든 영화를 관람하고 이해한다면, AI가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은 문자로만 학습해 이해하는 수준을 초월할 것”이라며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해하고 학습하고 창조해 내는 AI의 출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10~20년 내에 출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2년 내에 그 시기가 도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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