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이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전일 오전과 저녁 각기 2조 달러까지 증가했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받으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5만3000 달러 돌파 시도가 몇 차례 실패하면서 추가 다지기가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지난주에 비해 규모는 축소됐지만 비교적 견고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뉴욕 시간 21일 오전 8시 20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9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3% 감소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37억 달러로 29.77%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0%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5만1150.3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6% 내렸다. 이더리움은 2914.12 달러로 1.80% 하락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3.92%, 트론 0.86% 상승했다. 솔라나 5.38%, XRP 5.19% 카르다노 5.89%, 아발란체 4.8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5만1315 달러로 1.49%, 3월물은 5만2040 달러로 1.43%, 4월물은 5만2055 달러로 2.52% 내렸다. 이더리움 2월물은 2925.50 달러로 1.99%, 3월물은 2965.00 달러로 2.29%, 4월물은 2968.50 달러로 2.89%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6으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63%로 1.7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