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라이트코인(LTC)의 가격 정체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라이트코인 재단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2011년 암호화폐 산업 초기 알트코인 중 하나로 출시된 라이트코인은 한때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라이트코인은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저렴한 비용으로 비트코인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암호화폐라는 기대를 모았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라이트코인은 2022년 밈블윔블(MimbleWimble)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장 반응이 둔화되면서 가격 움직임이 정체되고 보유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트코인 재단의 앨런 오스틴은 라이트코인의 원칙이 “건전한 화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모호한 전략, 즉 인위적인 공급 제한을 이용한 가격 조작 같은 시도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은 일반적으로 어느 시점에 본래의 가치를 따라잡는다”고 하면서 대부분의 온체인 지표가 “활동과 사용량 측면에서 예외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오스틴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러 온체인 지표를 분석한 결과 라이트코인 활동과 사용량 증가 측면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1월 11일 트란잭션 수가 66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월 8일에는 네트워크 해시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활성 주소 수는 지난해 12월 137만개에서 이날 현재 33만개 이하로 급감하는 등 부정적 지표 또한 확인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라이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 하락한 68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