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전통적 투자 포트폴리오에 진입하는 데 있어서 금보다 유리하다고 암호화폐 세계의 인플루언 프레드 크루거가 주장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엑스(X) 포스팅을 통해 “금은 의미 있는 방식으로 60/40 포트폴리오에 실제 진입하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은 진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60/40 포트폴리오는 주식 60%, 채권 40%로 구성되는 가장 일반적 포트폴리오를 가리킨다.
크루거는 비트코인의 60/40 포트폴리오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보여준 성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 애호가들의 의견이 맞다 하더라도,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로서 S&P500보다 의미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크루거는 “비트코인은 다르다. 비트코인은 순수한 인플레이션 헤지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성장 구성 요소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역사는 5000년이 아닌 단지 15년이다”라며 “비트코인은 15년간 놀라운 성과를 자랑한다. 2018년과 2022년과 같은 (실적이 나쁜) 불과 몇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적었다.
크루거는 “시장은 성장 이야기를 사랑한다. 특히 S&P500과 상관관계가 없는 이야기일 경우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크루거의 이날 엑스 포스팅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헤지를 넘어서는 새로운 투자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