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근 강세를 띤 AI 테마코인과 알트코인 등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머물던 7200만원대를 반납하고 7100만원대로 밀려났다.
23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1% 오른 714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06% 하락한 716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3% 밀린 5만130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이날 횡보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7% 오른 41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7% 떨어진 41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6% 밀린 296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시장은 대장주에서 AI 테마코인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AI 테마코인들이 엔비디아 랠리에 따라 폭등하면서다. AI 테마코인 대표주자 월드코인과 싱귤래리티넷 등은 전주 대비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코인마켓켑에서 월드코인은 전주 대비 139.87% 뛴 8.29달러에, 싱귤래리티넷은 115.09% 오른 0.6955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JP모건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월 가상자산 가격 상승은 기관 투자자나 시장 펀더멘털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이 컸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AI와 밈토큰 인기 상승”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 주요 이슈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라며 “이중 1~2번째는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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