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레딧’의 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레딧이 IPO 추진을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올트먼은 레딧의 의결권 9.2%를 갖고 있다. 이는 레딧의 대주주들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올트먼이 레딧에 투자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레딧의 IPO 추진 과정을 통해 올트먼의 지분 규모가 공개된 것이다.
2014년 올트먼은 레딧의 투자금 모금을 주도했다. 또 레딧은 2021년 상반기에도 투자금을 모금했는데, 당시 올트먼은 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해 하반기에도 올트먼은 레딧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이때 상반기에 투자한 5000만 달러의 가치는 45%나 증가한 상태였다.
올트먼은 자신의 블로그에 “레딧은 시간 낭비를 위한 어리석은 장난감처럼 보이다가, 매우 흥미로운 것이 된 사례”라고 쓰기도 했다.
올트먼은 2021년까지 7년 간 레딧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2022년 1월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날 레딧은 IPO를 추진하기 위해 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레딧의 뉴욕증시 상장은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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