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간 상관관계가 이전에 비해 약화됐다고 JP모건이 분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22일 고객 노트에서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의 상관관계가 21일 현재 0.60이라고 밝혔다. 이는 2월 7일의 0.78, 그리고 1월 31일 기록한 최고치 0.84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JP모건 분석가는 수치가 0.70 이상이면 “높은 상관관계”, 그보다 조금 낮으면 “보통 정도의 상관관계”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 24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 출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블랙록의 IBIT과 피델리티의 FBTC에 의해 주되되고 있다.
JP모건은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2월 초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지난 몇 거래일 동안 비트코인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은 둔화됐다.
비트코인과 ETF 자금 유입의 상관관계 약화는 투자자들이 ETF 자금 흐름 이외에 더 다양한 시장 동향과 지표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3일 오전 9시 58분 코인마켓캡에서 5만111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