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메인이 홍콩증시에 IPO를 신청했다. 이를 두고 기대감과 우려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 27일 비트메인이 홍콩증시 IPO를 위해 438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비트메인이 3년간 달성한 성장이 담겨있다.
이들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비트메인의 매출, 자산, 사업 설명들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가치 평가 대상과 모금 금액은 빠져있다. 이는 향후 홍콩 거래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 회사인 블록포스 캐피털(Blockforce Capital)의 CEO인 에릭 어빈(Eric Ervin)은 “비트메인과 같은 회사는 ICO보다 IPO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비트코인 캐시를 대량 소유한 비트메인의 IPO 신청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비트코인 캐시가 20%이상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비트메인의 IPO에 대한 의문의 시선도 있다. 자산분석가인 번스타인(Bernstein)은 보고서에 재고 목록에 대한 가치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의 성공이 전부가 아니다”면서 “비트코인 캐시의 흐름을 볼 때 비트메인은 기술적인 지위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메인의 IPO에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 중 하나는 비트메인이 그간 보인 행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비트메인은 거대 글로벌 회사로부터 IPO를 위한 투자를 받았다고 공지한 바 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메인이 투자회사라고 밝힌 소프트뱅크, DST Global, Temasek는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비트메인에 투자한 바 없음을 밝혔다. 또한 홍콩언론사인 AAStocks도 Tencent가 비트메인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