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ICO가 전면적으로 금지된 중국에서 여전히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8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으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활동은 활발하다고 전했다. 현지 암호화폐 투자자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ICO 프로젝트를 통해 활동하며 법적인 제약을 피해가고 있다는 게 주된 보도 내용이다.

비트코인이스트는 또 중국 내 개인 투자자 역시 꽤 쉽게 암호화폐를 구입하고 되파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 이뤄지는 가장 보편적인 암호화폐 구입, 혹은 판매 방식은 브로커나 딜러가 투자자의 요청을 받아 거래를 성립해주는 OTC(over-the-counter) 방식이다. 이는 개인 투자자가 모바일 메신저 위챗 등으로 비트코인을 주문하거나 판매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트코인이스트는 다수의 중국인 암호화폐 투자자가 OTC 거래로 구입한 비트코인을 이용해 또 다른 ICO 토큰을 구입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 투자를 희망하는 중국인 중 상당수는 VPN 서비스로 자신의 IP주소를 해외로 우회해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