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 핫월렛에서 거액이 인출된 후 웹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XBT에 따르면, 비트포렉스 플랫폼은 더 이상의 출금 처리를 중단했다. 또한 사용자들의 문의에 대한 비트포렉스 팀의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거래소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비트포렉스 사용자들은 다양한 계정 관련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계정 접속 문제부터 대시보드에 자산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까지 다양하다.
비트포렉스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는 얼마 전부터 계속됐다. 지난달 비트포렉스의 CEO 제이슨 루오가 회사를 떠났다.
비트포렉스의 갑작스러운 경영진 교체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2월 22일부터 2월 24일 사이 비트포렉스의 거래량이 2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크게 감소한 후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규 분석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래소가 거래량을 최대 100배까지 부풀린 것으로 의심된다. 이 데이터는 거래량을 평가할 때 웹 트래픽 통계를 포함하는데, 2월 22일에는 거래량이 25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