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암호화폐 자산, 토큰화, 인공지능(AI) 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세계 금융 시스템을 감독하는 주요 국제기구인 FSB는 각국 재무장관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공개된 서한에서 FSB의 올해 전략 계획에는 암호화폐 로드맵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 보고서와 10월로 예정된 토큰화의 금융 안정성 영향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포함됐다.
또한 FSB는 다음 달에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관련된 금융 안정성 리스크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려는 FSB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를 포함해 여러 기업의 실패로 인한 시장 침체 후 최근 회복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FSB 의장이 G20에 보낸 서한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초점을 맞춘 것 외에도 부채 상환 부담, 주요 시장에서의 자산 가치 평가, 비은행 금융기관(NBFI) 내 레버리지 및 유동성 관리 등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대한 몇 가지 도전과제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브라질이 제시한 ‘공정한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건설’이라는 슬로건 하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