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로또 청약’으로 불린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디퍼아)’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무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신청해 평균 33만78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6월 2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린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을 뛰어넘는 역대 무순위 청약 최다 청약 기록이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전용면적별로는 34A㎡(3층)가 17만 2474대 1, 59㎡(4층)가 50만3374명, 132A㎡(2층)가 33만 760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총 6702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다.
이번에 모집한 3가구의 분양가가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이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첨될 경우 최대 ’20억원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10시경에는 대기인원이 1만명 이상 몰렸다.
3가구 분양가는 전용면적 34㎡ 6억5681만원, 59㎡ 12억9078만원, 132㎡ 21억9238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확장에 따라 타입에 따라 1540~7220만원이 추가된다.
지난해 12월 전용 59㎡는 22억원(26층)에 거래됐고, 전용 132㎡는 지난달 49억원(24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점을 감안할 때 십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도 받지 않는다.
다만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 잔금 처리일까지 기한이 짧다.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계약일인 다음달 8일 납부해야 하고, 나머지 잔금은 6월 7일까지 내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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